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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0월 4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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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의 금리정책 결정 기구인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현행 금리를 올리지 않기로 한 결정의 배경으로 최근의 경기 진정 조짐을 들었다.
이로써 시중은행간의 하루짜리 초단기 콜거래에 적용되는 연방기금 금리와 FRB가 자금을 방출할 때 물리는 재할인 금리는 각각 5월에 책정된 연 6.5%와 6%로 머물게 됐다.
FOMC는 이날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최근 총수요 팽창 속도가 향상된 잠재적 성장률에 가깝게 완화됐기 때문 이라고 밝히고 생산성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지면서 가격인상 압력도 진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FRB는 그러나 노동력 시장이 여전히 매우 빠듯한 데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부추길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FRB는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금년 5월까지 여섯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 연 4.75%였던 연방기금 금리를 1991년 1월 이래 최고 수준으로 올려 놓았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