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코드기 추락원인은 활주로 금속파편 탓"

  • 입력 2000년 8월 11일 18시 40분


지난달 25일 추락한 에어 프랑스 소속 콩코드기가 이륙한 샤를 드골 공항 활주로에서 사고기의 타이어를 파열시킨 것으로 보이는 금속조각이 발견됐으며 타이어 파편이 연료탱크를 손상시킨 것 같다고 프랑스 교통부 산하 사고조사국(BEA)이 10일 밝혔다.

BEA는 이날 사고 후 처음 발표한 공식 성명을 통해 시속 310㎞ 이상의 속도로 활주로를 달려나가던 사고기의 타이어가 파열되면서 무게 4㎏ 이상의 타이어 파편이 튕겨나가 기체 왼쪽 날개에 있는 1개 이상의 연료탱크를 때리면서 연료 유출과 화재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BEA는 활주로에서 발견된 금속조각이 타이어를 파열시킨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문제의 금속조각이 활주로에 방치된 경위를 조사중이다. 한편 BEA와 별도로 조사를 벌이고 있는 특별 법률팀은 사고 활주로와 인근에서 약 20개에 달하는 출처불명의 조각들이 발견됐다면서 사고기 이전에 활주로를 이용한 모든 항공기를 조사하도록 당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파리 연합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