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방식은 보이스스트림 주식 1주에 30달러를 얹어 도이체 텔레콤 3.2주와 교환하는 것. 뉴욕타임스지는 이날 도이체텔레콤이 보이스스트림 주식 2억5900만주를 주당 195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이체텔레콤측은 또 보이스스트림에 5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보이스스트림 지분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올해 중 미국내 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주파수 경매에 투입된다.
보이스스트림은 1년 만에 가입자 230만명을 확보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 인구의 70%를 커버하는 네트워크를 보유한 회사. 도이체텔레콤은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 이 회사를 합병하기 위해 애써왔다.
합병이 이뤄지면 보이스스트림은 미국의 통신회사 가운데 외국에 팔리는 최초의 회사가 된다. 그러나 미국 의회와 연방통신위원회(FCC)내에 합병 반대 여론이 지배적이어서 예정대로 합병이 성사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워싱턴·본=외신종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