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방부는 사정 1300㎞의 ‘샤하브 3’ 지대지 미사일 제2차 발사 시험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이날 밝혔다. 이란측은 이 미사일 발사 시험이 주변국 공격용이 아니라 방어용이라고 주장했다.
1998년 7월에 1차 시험 발사한 샤하브 3 미사일은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북한산 미사일을 모델로 러시아의 기술지원을 받아 개발한 것. 핵탄두 1t을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란 육군은 북한의 스커드C와 스커드B형 미사일의 개량형인 젤잘 지대지 미사일의 대량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에프라임 스네흐 이스라엘 국방차관은 “이란의 미사일 발사는 중동평화협상을 결렬시키려는 기도로 이스라엘 국가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이스라엘 영토를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 개발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도 이란의 미사일 개발이 걸프지역을 위협하고 대량파괴 무기의 확산저지 노력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테헤란·예루살렘외신종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