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행정원장 "兩岸시장 상호방문 허용"

  • 입력 2000년 7월 16일 18시 55분


대만 정부는 양안지역 시장들의 상호교환방문을 허용할 것이라고 탕페이(唐飛) 대만 행정원장이 15일 밝혔다.

탕행정원장은 이날 일선 시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만의 주권과 위엄이 유지되는 범위에서 대만 시장들의 본토 방문 금지법을 개정하고 중국 방문을 허가하겠다”고 말했다.

대만의 관광객과 투자가들은 현재 하루에도 수백명씩 중국을 방문하고 있으나 대만 법은 각부 부장과 부부장(장 차관)을 포함한 주요 인사들의 본토 방문을 금지하고 있다.

본토 방문을 추진해 온 대만 제2도시 가오슝(高雄)의 셰창팅(謝長廷) 시장은 지난주 정부 허락을 받지 못해 여행계획을 취소했으며, 답방형식으로 추진되던 주야옌(朱亞衍) 중국 샤먼(廈門)시장의 대만 방문 계획도 입국사증 발급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연기됐었다.

그동안 중국의 일부 시장들이 대만을 방문한 적이 있으나 공인이 아닌 문화교류와 무역증진을 위한 개인 신분이었다.

〈타이베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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