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反독점 다음 목표는 비자등 신용카드"

  • 입력 2000년 6월 12일 20시 19분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독점금지법 위반 소송에서 승세를 잡은 미국 법무부가 비자와 마스터카드 등 신용카드 회사를 다음 목표로 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미 법무부는 12일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에서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독점실태와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밝힐 예정이다.

미 법무부는 1998년 10월 은행들이 미국 신용카드 시장의 75%를 점유하고 있는 비자와 마스터카드만 취급하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나 모건 스탠리 딘 위터의 디스커버리 카드를 고객들에게 소개하지 않음으로써 경쟁을 제한했다는 이유로 두 회사를 제소했었다. 법무부는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이런 영업관행 때문에 소비자의 선택 폭이 좁아졌으며 신용카드 업계의 기술적인 발전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우리는 경쟁제한을 한 일이 없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자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신용카드업계의 판도 변화를 노리고 배후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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