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케인의원 'FDA에 담배규제 권한 허용案' 의회 제출

미국 공화당의 중진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빌 프리스트 상원의원은 16일 담배 제품에 대한 규제 권한을 식품의약청(FDA)에 부여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프리스트 의원 대변인이 밝혔다.

이들의 법안 제출은 미 대법원이 3월21일 FDA가 담배 판매를 규제할 권한이 없다고 판결한데 따른 것이다. 대법원 판결에 따라 담배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는 의회의 결정에 맡겨지게 됐다.매케인과 심장전문의 출신이자 상원 공중보건 소위원회 의장인 프리스트가 제출한 법안은 FDA를 담배에 대한 독자적인 규제 기구로 만들어 담배의 판매 마케팅 배급을 규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민주당의 일부 의원들이 FDA에 대한 담배 규제 허용 법안의 의회 승인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영향력 있는 두 공화당 상원의원이 관련 법안을 제출, 곧 FDA에 대한 담배 규제권 허용 여부를 심의하기 위한 의회 청문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