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사우스파크 바이러스'…아웃룩 e메일로 전파

  • 입력 2000년 5월 12일 01시 24분


최근 전세계를 강타한 ‘러브 바이러스’에 이어 이번엔 ‘사우스파크(SouthPark)’로 불리는 새로운 컴퓨터 E메일 바이러스가 출현했다고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11일 밝혔다.

소프트웨어그룹인 F시큐어사는 ‘사우스파크’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E메일이 독일어로 ‘Servus Alter!’(잘있게 친구)라는 제목과 함께 ‘Hier ist das Spiel, das du unbeding wolltest!’(여기에 당신이 절실히 원했던 게임이 있습니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컴퓨터 어소시에이츠(CA)사도 10일 성명을 통해 “새로운 바이러스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E메일 프로그램인 아웃룩 주소록에 있는 모든 수신자에게 스스로 이 E메일을 보내기 때문에 대단히 위험스러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CA는 ‘사우스파크’가 러브바이러스의 변종은 아니라면서 모든 메일 주소록으로 확산돼 자동으로 보내진 E메일의 양 때문에 E메일 서버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F시큐어사는 “사우스파크는 직접 컴퓨터 시스템을 파괴하는 것은 아니어서 일반인에게 큰 위험을 줄 것으로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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