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F 반군은 이날 필리핀 남부지역에 위치한 정부군 기지를 공격한 뒤 민간인 70명을 인질로 잡고 정부군과 대치중이라고 군당국은 설명했다.
한편 아부사이야프는 정부군이 바실란섬에 있는 이슬람 반군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면 어린이 22명 등 필리핀인 인질 27명을 석방할 용의가 있다고 이날 밝혔다.
아부사이야프의 이같은 입장표명은 외국인 인질을 잡고 있는 졸로섬으로 전력을 집중시키기 위한 전술의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앞서 아부사이야프는 정부군과의 전투과정에서 억류중이던 인질 21명 중 2명의 외국인이 사망했다면서 정부군이 철수하지 않으면 인질들을 처형하겠다는 위협을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인질석방협상을 벌이고 있는 필리핀 정부 관리는 교전중에 외국인 인질 2명이 부상했지만 사망하지는 않았다고 반군측의 주장을 부인했다.
[코타바토·삼보앙가(필리핀)AFP연합뉴스]kp@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