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감독청은 1일 채무 초과액이 600억∼800억엔에 이른 이 회사에 대해 업무 정지명령을 내리고 파산처리 절차에 들어갔다. 다이이치화재는 1949년 전후 일본에서 처음으로 설립된 손보사로 지난 회계 연도 총자산은 1조3870억엔으로 업계 8위, 매출액은 597억엔으로 16위였다. 다이이치화재는 적립형 화재보험 등 저축성 상품을 주로 취급해왔는데 최근 일본의 금리가 거의 제로에 가깝게 떨어지면서 계약자에게 과거 약속했던 높은 금리를 지불해야 하는 ‘역마진’ 때문에 경영이 악화됐다. 금융감독청은 회사측에 대해 3월10일까지 자본 보강 대책을 세우도록 요구했으나 회사는 개선책을 내놓지 못했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