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등 미국 5대 전화회사들이 쿠바측에 체불해 온 전화요금을 지불함에 따라 쿠바와 미국을 잇는 직통 전화선이 다시 개통됐다고 쿠바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가 11일 보도했다.
이에 앞서 쿠바측은 1996년 쿠바계 미국인 조종사 4명이 쿠바측에 의해 피살된 사건과 관련해 미 플로리다 연방법원이 AT&T 등 미 전화회사들의 쿠바 전화회사 ETECSA 전화회선 사용료에 담보권을 설정함으로써 전화료를 체불하자 99년 2월 미국과의 전화선을 끊었다. 그러나 최근 미 전화회사들이 620만달러(약 69억3000만원)를 지불키로 하면서 전화선 분쟁이 해결됐다 이 기관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