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예술품 경매기관 '드루오' 온라인 경매 실시간 중계

  • 입력 2000년 3월 22일 19시 25분


프랑스의 대표적인 예술품 경매기관인 드루오가 20일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온라인 경매를 시작했다.

드루오는 이날 17세기 네덜란드 화가 롱부트 반 트로옌의 그림 1점과 1960년대 피에르 카르댕의 모직품 1점을 경매전문 웹사이트 이옥션룸닷컴(eAuctionRoom.com)을 통해 경매에 붙여 각각 응찰자에게 팔았다고 발표했다.

드루오는 “경매 직전 1200여명이 동시에 접속하면서 영상 전송에 차질이 있기도 했지만 이 가운데 700여명의 인터넷 사용자가 경매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이옥션룸닷컴은 6월까지 드루오에서 실시될 총 60회의 경매를 모두 생중계한다.

예술품의 실시간 인터넷 경매는 응찰자들이 예술품의 진본 여부를 직접 확인하기가 힘들어 개척하기 까다로운 분야로 알려져 왔다으나 드루오 같은 믿을 만한 예술품 전문경매기관이 나설 경우 사정이 달라질 전망이다.

<파리〓김세원특파원> 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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