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연방의 중심국인 세르비아의 브라니슬라프 블라지치 환경장관은 “루마니아에서 흘러온 시안화물 폐수 때문에 티사강이 박테리아마저 살 수 없을 정도로 오염됐다”면서 “오염 책임자들을 상대로 국제법원을 통해 손해배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 총리도 “루마니아와 금광을 공동 소유하고 있는 호주 회사 에스메랄다 익스플로레이션스(EE)에게 강물 오염에 대한 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헝가리 집권 청년민주동맹-헝가리시민당(Fidesz-MPP)도 성명을 내고 “EE사가 환경을 해치는 기술을 수출했다”면서 “물질적 이익 때문에 수십만명의 건강과 생태계가 위험에 빠지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0일 루마니아 북부 사사르 금광에서 유출되기 시작한 시안화물 폐수는 최근 헝가리와 유고의 강으로 흘러가 수백t의 물고기와 수중 생물이 폐사했다.
<베체이(유고)·부다페스트AP 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