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해커신원 파악"…美 대학시스템이용 사이트 해킹

  • 입력 2000년 2월 11일 20시 01분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7일부터 사흘간 야후 등 8개 유명 인터넷 사이트를 해킹한 컴퓨터 해커들의 신원을 거의 파악했다고 CNN방송이 10일 보도했다.

CNN은 최근 해커들의 집중 공격을 받은 미국내 한 대학의 컴퓨터 시스템이 주요 웹사이트의 해킹에 이용된 사실을 FBI가 밝혀냈다고 전했다. 4∼6명으로 구성된 이들 해커는 75∼100대의 컴퓨터를 이용해 이 대학의 컴퓨터 시스템에 침입했다고 대학당국이 밝혔다.

FBI내 국가기간산업보호센터(NIPC)는 이번 해킹에 이용된 서비스거부(DoS) 장치를 정체불명의 해커들이 여러 컴퓨터 시스템에 설치중이라는 사실을 한달전에 관련기관에 통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유럽연합(EU)은 내달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EU정상회담에서 사이버 범죄 대응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 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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