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0년 2월 8일 20시 19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메시치는 18일 취임하며 임기는 5년이다. 이번 대선은 지난해 12월 프란뇨 투즈만 대통령이 재임중 사망함에 따라 실시됐다.
당선이 확정된 뒤 메시치는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능한 한 빨리 회원국으로 가입하는 게 우리의 첫째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1990년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전쟁에 개입해 국제적 고립을 초래했던 투즈만 전대통령과는 달리 대외개방 정책을 추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메시치는 자그레브대에서 법학을 전공한 변호사 출신으로 1970년대 티토가 집권하던 구유고 시절 크로아티아의 독립을 부르짖다 2년간 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그는 1990년 4월 투즈만대통령이 집권한 뒤 총리로 기용됐다. 크로아티아는 1991년 구유고에서 떨어져 나와 독립했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