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車 美서 쾌속질주…현대自 작년보다 96% 증가

  • 입력 2000년 2월 3일 17시 46분


국산 승용차가 올들어 미국시장에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모두 1만4834대의 승용차를 판매, 지난해 1월보다 판매량이 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최근 10년간 최고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대우자동차도 미국에 진출한 지 16개월만인 지난달 월별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대우자동차는 레간자 누비라 라노스 등 3개 차종을 미국에서 판매 중인데 지난해 1월보다 675% 늘어난 5015대를 팔았다. 종전 월별 최고기록인 3848대보다도 30% 늘어난 수치.

양사의 판매 호조는 현대자동차가 실시 중인 최장기간 품질보장제와 대우자동차의 판매망 확대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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