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미군부대 폭발물 소동…營내 고교에 장난전화

  • 입력 2000년 1월 18일 20시 23분


18일 오전7시8분경 서울 용산구 용산동 미8군 캠프인 사우스포스트의 미국고등학교에 폭발물 3개가 설치됐다는 전화가 걸려와 주한미군이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아무 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주한미군에 따르면 이날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가 학교 교장실로 전화를 걸어 유창한 영어로 “학교에 3개의 폭발물이 설치돼 있다. 나중에 다시 연락하겠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군은 학생 950여명과 교직원 80여명의 등교를 통제하고 군견을 투입, 학교 안팎을 수색했으나 아무 것도 발견되지 않자 장난전화로 결론내리고 오전11시반경부터 주한미군방송(AFKN)을 통해 수업재개를 알렸다. 미국고등학교는 미국 학제에 따라 현재 개학중이다.

<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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