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시 급등세로 상쾌한 출발…닛케이 19000엔대 회복

  • 입력 2000년 1월 4일 19시 42분


아시아 증시는 상승세로 2000년의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과 유럽 증시는 혼조로 출발했다.

올해 첫 거래가 이뤄진 4일 일본 도쿄(東京)증시에서는 개장초부터 주식매입주문이 늘어 닛케이평균주가가 97년8월 하순 이후 약 2년4개월 만에 19,000엔대를 회복했다. 이날 닛케이주가는 작년말보다 68.52엔 오른 19,002.86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세계 각국에서 Y2K(컴퓨터 2000년 연도인식 오류)혼란이 예상보다 적었던 것이 투자가들에게 안심감을 주면서 주가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세계증시 동반활황을 주도한 정보통신관련 업종의 주가가 많이 올라 올해에도 정보통신주식 돌풍이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중국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증시의 주가도 이날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이에 앞서 3일 거래를 시작한 미국 뉴욕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Y2K 혼란은 없었지만 금리인상 우려로 다우존스 공업평균 주가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가 떨어졌다. 그러나 첨단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작년말보다 139.61포인트(1.21%) 하락한 11,357.51, S&P500지수는 14.03포인트(0.95%) 떨어진 1,455.22로 마감됐다. 나스닥지수는 61.84포인트(1.52%) 오른 4,131.15로 거래를 마쳤다.

3일 개장된 유럽국가들의 증시도 혼조를 보였다. 독일 헝가리 터키 등의 주가지수는 약세를, 그리스 스웨덴 노르웨이 등의 주가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이희성기자·도쿄=권순활특파원·워싱턴=홍은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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