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육류 병원균 살균' 방사선 사용 승인

미국 농무부는 14일 육류의 각종 병원균을 살균하기 위해 소량의 방사선을 쏘이는 ‘조사(照射)살균법’을 승인했다.

농무부는 조사살균법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된 데 따라 사용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미 육류업계는 날고기를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조사살균법을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사살균법은 날고기를 포장하기 직전 소량의 감마선에 쏘이는 것으로 인체에 치명적인 O―157 박테리아를 제거할 수 있는 유일한 살균방법. 조사살균법은 또 리스테리아 살모넬라 캄필로 등 여러 병원균도 상당한 수준까지 박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살균을 한 육류에는 ‘라두라(RADURA)’라는 표시와 함께 조사살균 사실을 밝히는 문구를 새겨넣어야 한다.〈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