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주내 시애틀회담 정리 특별회의 개최

  • 입력 1999년 12월 13일 09시 18분


세계무역기구(WTO)는 오는 17일 농업, 노동·환경 기준의협상 연계 등을 둘러싸고 결렬된 시애틀 각료회담 결과를 정리하기 위한 일반 이사회 특별회의를 개최한다고 WTO 대변인이 밝혔다.

피터 언파코른 대변인은 17일 시작될 회의가 향후 협상을 어떻게 진행시킬 지를 핵심 안건으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무어 WTO 사무총장은 앞서 무역 자유화 협상을 조기에 출범시키기 위해 까다롭고 민감한 문제를 가능한 빨리 다루어야 한다고 강조했으나 그같은 작업이 수월치는 않을 전망이다.

시애틀 회담은 미국을 포함한 주요 농산물 수출국과 자국 농산물 시장을 지키려는 유럽연합(EU), 일본, 한국간의 첨예한 의견 대립, 노동 기준을 무역협상에 연계시키려는 미국의 입장에 대한 반발 등으로 결렬됐다.

그러나 농산물 수·출입국간의 이견이 여전하고 개도국들은 노동 기준을 무역 협상에서 다루자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주장에 여전히 반발하고 있는데다가 시애틀 회담 당시 반(反) WTO 시위의 후유증도 만만치 않은 실정이어서 이번 회담이 커다란 진전을 내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제네바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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