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당-日 방북단 합의문(전문)]

  • 입력 1999년 12월 3일 20시 11분


조선 노동당의 초청에 따라 일본의 무라야마(村山)전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일본 정당대표 방조단이 1999년12월1일부터 3일까지 평양을 방문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김영남(金永南)위원장이 일본 정당대표 방조단과 회견했다.

김용순(金容淳)비서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노동당 대표단과 무라야마 전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일본 정당대표 방조단 사이에 회담이 열렸다.

회담에서 양국의 정당대표단은 양국의 관심사항에 관하여 기탄없는 의견교환을 한 결과 21세기를 맞이하려는 오늘날까지 조(북)―일 양국간의 관계가 개선되어 있지 않은 것을 지적, 가능한 한 빨리 불행한 과거의 역사를 청산하고 양국 국민의 이익에 부합하도록 일―조관계를 개선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해 다음과 같이 합의했다.

1. 쌍방은 지금까지 진행되어 왔던 조―일간의 정당 및 정부간의 대화와 교류를 토대로 국교정상화를 위한 조―일 정부간 회담재개의 중요성에 관해 합의하고 각자 자국 정부에 회담의 조기재개를 촉구하기로 했다.

2. 쌍방은 일본 정당대표 방조단의 평양방문을 계기로 조―일 양국이 관심을 갖고 있는 인도문제해결의 중요성에 대하여 합의하고 각국 정부의 협력하에 적십자에 대하여 이를 위하여 상호협력해 나가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3. 쌍방은 양국간에 존재하는 불신을 해소해 상호이해와 우호를 발전시키기 위해 교류와 왕래를 강화하기로 했다.

1999년12월3일

평양

조선노동당대표단 단장

일본정당대표단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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