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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1월 30일 0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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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치러진 우루과이 대선 결선투표에서 집권 콜로라도당의 호르헤 바트예 후보(72)가 좌파연합인 진보광역전선의 타바레 바스케스 후보(59)를 물리치고 임기 5년의 차기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바트예는 증조부와 작은 할아버지, 아버지가 모두 대통령을 지낸 명문가 출신으로 그는 그동안 상원의원으로 일해 왔다.
지난달 1차 투표에서 바스케스 후보에 크게 뒤졌던 바트예는 이날 불리할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을 깨고 52% 득표로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바트예는 5번의 대권도전 끝에 꿈을 이루어 ‘4전(顚) 5기(起)’의 신화(神話)를 남겼다.
바트예는 당선이 확정된 뒤 “새 정부는 국민과 함께 자유 민주주의에 기초한 21세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