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엔貨-닛케이주가 동반 초강세…주가 3일째 연중최고 경신

  • 입력 1999년 11월 24일 19시 07분


일본의 경기회복 조짐에 따라 24일 엔화가치와 닛케이평균주가가 함께 강세를 보였다.

이날 도쿄(東京)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는 한때 전날보다 1.75엔이나 오른(엔화환율은 하락) 달러당 104.20엔을 기록했다가 104.35엔으로 거래를 끝냈다. 유로당 엔화가치도 전날보다 2.45엔이나 오른 106.95엔으로 마감해 유로화 출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일본대장상은 기자들에게 “환율움직임이 이상하면 언제든지 대응하겠다”고 밝혀 엔화강세가 계속되면 외환시장에 개입할 것임을 시사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주가도 전날보다 74.09엔 오른 18,896.21엔으로 거래를 끝내 사흘연속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닛케이주가는 한때 전날보다 200엔이상 급등해 2년3개월만에 19,000엔을 넘었으나 단기급등에 따른 매물이 늘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닛케이주가는 이날까지 5일간 계속 올랐다.

NTT NTT도코모 NTT데이터 등 ‘NTT 3개사’를 비롯해 소니 소프트뱅크 히카리(光)통신 등 최근 일본증시 활황을 주도해온 정보통신 및 하이테크 관련주식의 주가상승이 두드러졌다.

엔화가치와 닛케이주가의 동반강세는 한국경제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많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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