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환경 투명성 악화…홍콩誌 "대우문제 부진"

  • 입력 1999년 11월 21일 22시 47분


한국 등 아시아 국가 대부분이 금융위기 이후 강도 높은 경제개혁을 추진해왔으나 기업환경의 투명성은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의 정치경제위험도 평가회사 PERC는 20일 최근 아시아 11개국의 외국인 기업 주재원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각국의 투명성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한국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엄격한 감독과 새 정부의 금융 및 경제개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6.58이었던 투명성 점수가 8.50으로 악화됐다. 기업환경이 투명할수록 평가점수가 낮다.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 기업가들은 대우그룹 관련 협상이 지지부진하고 한국 정부가 전모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PERC는 전했다.〈싱가포르AFP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