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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1월 11일 1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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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은 10일 브론에 대한 대사 인준안을 찬성 96표, 반대 2표로 가결했다.
92년 상원의원 선거때 민주당 소속으로 일리노이주에 출마한 브론은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상원의원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93년 ‘남부연방기 사건’이 생겼을 때 크게 활약해 주목을 받았다. ‘남부연방의 딸들’이란 단체가 남부연방기 등에 대해 특허 경신을 신청하자 브론은 흑인 노예를 나타내는 상징물을 공식적으로 허용해서는 안된다면서 반대운동을 펼쳤다. 결국 특허 경신을 막는데 성공하면서 브론은 명성을 얻었다.
빌 클린턴대통령의 신임도 남다르다. 브론이 지난해 상원의원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에 밀린 재선에 실패하자 클린턴은 ‘정실인사’라는 비난을 무릅쓰면서 브론을 교육부 자문관에 임명했다.
시카고 출신으로 아들 한 명이 있으며 86년 이혼했다.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