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와히드대통령 "수하르토 非理 수사 재개"

  • 입력 1999년 10월 28일 00시 07분


인도네시아에서 독립 이후 54년만에 처음으로 여야간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룬 압두르라만 와히드 새 대통령은 27일 수하르토 전대통령(1966∼1998년 집권)의 불법축재에 대한 수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와히드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일간지 편집인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수하르토의 불법사실이 드러나면그의 재산이 국가에 반납돼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와히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은 우선 수하르토를 조사하고 수사결과에 따라 반납해야 할 돈의 액수를 결정하는 것”이라며 “반납 재산은 경제와 식량위기 극복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수하르토를 승계한 B J 하비비 대통령 휘하의 이즈무조코 검찰총장은 증거가 불충분하므로 수하르토 수사를 중단한다고 12일 발표했었다. 그러나 시민들은 하비비가 수하르토와의 친분 때문에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항의시위를 벌였었다.〈자카르타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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