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다우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4차례에 걸쳐서 10,000선 밑으로 떨어지는 등 불안한 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장 막판에 매수주문이 몰리면서 오름세로 돌아서 15일 종가보다 96.57포인트(0.96%) 오른 10,116.28로 마감됐다.
이날 다우지수는 JP모건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 시티그룹 등 금융업체의 3·4분기(7∼9월) 수익이 당초 예상치보다 높게 발표된데다 지난주 주가가 크게 떨어진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주문이 몰리면서 오름세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스탠더드앤드 푸어스(S&P)500지수도 6.72포인트(0.5%) 올랐다. 그러나 첨단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2.68포인트(1.56%) 떨어졌다.
이날 반등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전문가들은 주가 거품이 아직 걷히지 않았다며 추가 하락을 우려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다우지수가 9000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의 로버트 호매츠 부회장은 “미국 주가가 앞으로 10% 가량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희성기자〉lee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