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사히 '소리나는 신문' 세계 첫 개발

  • 입력 1999년 10월 17일 23시 04분


일본에서 세계 최초로 ‘소리나는 신문’이 나온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올림퍼스광학과 공동으로 ‘소리나는 신문’을 개발, 18일 간토(關東)지방에 배달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소리나는 신문’은 소리를 부호로 바꿔 얇은 띠 상태로 길게 인쇄한 뒤 이를 기계로 긁으면 소리가 나게 만들어졌다.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스캔토크 리더’라는 장비가 필요하다.

가격은 이어폰이 달려 있는 펜형이 9000엔, 스피커가 내장돼 있는 마우스형은 6400엔 정도.

아사히신문은 ‘소리나는 신문’을 우선 광고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독자들은 18일 아사히신문 광고면에 들어있는 여배우 가토 아이(加藤あい)의 인사말과 스포츠 실황중계 등 6가지를 들을 수 있다. 분량은 각각 7∼10초.

아사히신문은 이 인쇄기법을 앞으로는 기사에도 적용할 예정. 개발초기에는 음질이 좋지 않았으나 디지털인쇄개발과 기계성능의 향상으로 음질이 나아졌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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