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친 신용카드 보증서, 스위스銀 발급 드러나

  • 입력 1999년 10월 15일 18시 45분


스위스 루가노의 고타르도은행은 14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두 딸에게 신용카드용 보증서를 발급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 크렘린궁 뇌물스캔들에 스위스 은행과 옐친대통령 가족이 관련됐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최초의 분명한 증거라고 AP통신은 전했다.

고타르도은행은 “스위스 건설회사 마베텍의 요청으로 옐친과 그의 딸 타티아나 디아첸코와 옐레나 오쿠로바에게 카드용 보증서를 발급했다”고 말했다. 마베텍은 옐친 가족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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