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영화감독 장이모 대학강단서 명성

  • 입력 1999년 10월 13일 18시 50분


올해 베니스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중국의 영화감독 장이모(張藝謀·52)가 대학 명강사로도 이름을 얻고 있다.

그는 최근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의 신흥 명문대학인 저장대에서 겸직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맡고 있는 과목은 ‘영화 연출이론’ ‘영화의 이해’ 등. 학생들은 명감독의 명강의에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그를 교수로 초빙한 사람이 올해초 이 대학 인문대 학장에 취임한 홍콩출신 베스트셀러 작가 진용(金庸)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강사료는 거주지인 베이징(北京)에서 학교가 있는 항저우까지 왕복 비행기 삯에도 못미치지만 그는 흡족해한다. 30여년 만에 대학에 돌아가 젊은 학생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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