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교육 이래서 강하다]『교육예산 어마어마』

  • 입력 1999년 10월 12일 19시 32분


재미교포로서는 최초로 카운티 교육위원에 당선된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의 문일용 변호사(42)는 고교 1학년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해 3년 만에 하버드대에 진학한 입지전적 인물. 인구 90만명의 카운티 안에서 브래덕 교육구(인구 10만명)를 대표하는 그는 다음달 2일 교육위원 재선에 도전한다.

―미국 교육위원의 보수는….

“1년에 8000달러(약 960만원) 정도다.”

―회의는….

“월 2회 정기회의와 주 2회 분과위가 소집된다. 교육위원들 대부분이 다른 직업을 갖고 있고 학부모들도 많이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분과위는 오후 7시 이후에 열린다.”

―페어팩스 카운티의 한해 교육예산은….

“13억달러(약 1조5600억원)이다. 여기에 학교건립을 위해 발행되는 공채 3억달러를 더하면 실제 예산은 2조원 가까이 된다.”

―이처럼 엄청난 예산이 어디서 나오는가.

“70%가 카운티에서 걷는 세금에서 나오고 20%를 주정부, 5%미만을 연방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교육예산은 카운티 예산의절반에해당된다.”

―카운티 학급당 학생수는….

“25명인데 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과 한국의 교육여건을 비교하면….

“직접적 비교는 어렵다. 분명한 것은 미국에서는 본인이 공부할 뜻만 있으면 어떤 형태로든 사회가 뒷받침해준다는 점이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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