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 가문의 영향력이 큰 남부 벨라리 선거구와 아메티 선거구에서 동시에 당선돼 외국 출생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의회에 진출하게 됐다. 인도의 선거법은 복수지역구출마를허용하고있다.
하지만 소냐의 승리는 개인적인 것일 뿐 국민회의당은 또 다시 집권에 실패했다. 가장 큰 패인으로는 ‘외국출신 총리’에 대한 거부감이 꼽히고 있다. 소냐는 이탈리아 출신이다.
간디 가문이 대대로 이끌어 ‘간디당’으로 불리기도 하는 국민회의는 인도독립 후 52년 중 39년을 집권해왔으나 이번 총선을 포함, 3차례 총선에서 잇달아 패배했다. 그래서 간디의 명성만으로 당을 유지하는 것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