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9년 9월 19일 23시 51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영국의 선데이타임스지는 19일 피부와 모발을 검게 만드는 멜라닌 색소를 생성하는 유전자를 모낭에 옮겨 머리카락의 검은 색을 회복시키는 기술이 미국에서 개발됐다고 보도했다. 이 기술은 18일 영국 요크에서 개최된 유럽모발연구회에서 발표됐다.
미 샌디에이고의 안티캔서사 연구진은 멜라닌을 만드는 티로시나아제를 갖고 있는 유전자를 바이러스 등을 이용해 모낭에 이전하는 방법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같은 방법으로 실험용 쥐의 색깔을 다시 검은 색으로 바꿨다며 사람의 모발에도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미 펜실베이니아대의 조지 콧사렐리스박사는 “이 방법을 실용화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뿐”이라며 “사람의 두발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 단계만 남아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기술이 실용화되면 궁극적으로 피부 색깔을 바꾸는 데도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브뤼셀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