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희로씨 7일 귀국…경찰, 入國야쿠자 밀착 감시

  • 입력 1999년 9월 5일 23시 07분


일본에서 31년간 복역해온 재일동포 무기수 권희로(權禧老·71)씨가 7일 도쿄(東京)후추(府中)형무소에서 풀려나 귀국한다.

권씨는 후견인 박삼중(朴三中·56·부산 자비사주지)스님 일행과 함께 7일 오전 일본항공(JAL)편으로 나리타(成田)공항을 떠나 오후 1시30분경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권씨의 귀국을 앞두고 일본 폭력조직인 야쿠자 조직원들이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밝혀져 경찰이 이들에 대한 밀착감시에 들어갔다. 부산경찰청은 일본 히로시마(廣島)에 본부를 둔 야쿠자조직 교세이가이(共政會)의 하부단체인 다카키가이(高木會) 조직원 11명이 2일 오후 3시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사실을 일본 경시청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5일 밝혔다.

〈도쿄·부산〓심규선특파원·조용휘기자〉ksshim@donga.com

▼알림▼

본보는 6일자부터 김희로(金嬉老)씨를 권희로(權禧老)씨로 표기합니다. 본인이 생부의 성씨인 權씨로 불러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데다 정부도 그가 귀국하게 되면 ‘권희로’란 이름으로 주민등록증을 발급해주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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