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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9월 2일 2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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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는 외교통상부의 현지실사가 끝나는 대로 터키정부와 협의하여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에서 유상원조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재경부는 이달중 열릴 기금운용위원회에서 터키 지원이 결정되면 이 사업을 최우선 지원대상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이 자금 지원조건은 연리 5%, 7년거치 18년상환으로 2000만달러(약 240억원)를 유상원조할 경우 약 1000만달러를 무상원조하는 효과가 있다고 재경부는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재경부 관계자는 “터키는 중진국이어서 무상원조를 해주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일반예비비에서 무상원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터키 이재민들에게 시급한 것은 겨울을 나기 위한 주택”이라며 “터키 지원금은 주택건설용으로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87년에 설립된 대외경제협력기금은 그동안 개발도상국에 모두 1조3550억원을 지원해왔으며 92년 터키 상수도관 현대화에 116억원을 유상원조한바있다.올해 운용될 EDCF자금은 3000억원이 책정되어 있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