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민당, 총통후보에 롄잔부총통 선출

대만의 집권 국민당은 21일 타이베이(臺北)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롄잔(連戰) 부총통을 차기 총통 후보로 지명하는 안을 압도적으로 승인했다.

대의원 2071명이 참가한 표결에서 롄후보는 96%의 지지를 얻어 쑹추위(宋楚瑜) 전 대만 성장의 총통 후보 출마 선언 후 일부 제기됐던 후보분열 우려가 사라졌다고 홍콩의 펄TV가 논평했다.

대의원 109명은 기권표를, 76명은 무효표를 던져 쑹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간접 표명했다.

쑹후보 지지파는 “이번 표결은 리덩후이(李登輝)총통이 롄을 사실상 후계자로 지명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졌다”고 비난했다.〈홍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