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加州 ＂불법체류학생 교육비 출신국가서 배상해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통합고교교육구(AUHSD)가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불법체류 학생의 교육비를 출신국가가 변상하도록 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AUHSD는 19일 교육위원회의를 열어 △연방이민국(INS)이 교육구내 불법체류학생들의 숫자와 출신국가를 조사하고 △이에 따라 연방정부가 이들의 교육비를 교육구에 환불하며 △연방정부는 다시 외교적 절차를 통해 불법 체류학생들의 출신국가로부터 환불비를 회수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한인 사회와 멕시코계 등은 이 결의안이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LAUSD) 등 다른 공립학교 교육구로까지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AUHSD는 전체 재학생 3만여명 중 16∼17%인 5000여명이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로스앤젤레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