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강진]주민 1만여명 매몰-사망 3천여명 넘어

  • 입력 1999년 8월 18일 18시 52분


터키 서부지역에 17일 발생한 지진으로 숨진 사람이 3000명을 넘어섰으며 부상자는 1만3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진앙인 이즈마트시에 인접한 이스탄불 남동쪽 130㎞ 지점의 골주크 일대에는 무려 1만여명의 주민이 건물 더미에 갇혀 있어 사상자 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터키정부는 17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데 이어 18일 군병력을 투입해 생존자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지진 때문에 도로가 파괴돼 현장 접근이 늦어져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스탄불·앙카라외신종합연합〉

▼외교부 "한국교민 모두 안전"▼

정부는 18일 터키 지진참사와 관련, “한국교민들은 모두 안전하다”고 밝혔다.외교부당국자는 이날 “현지 공관에 확인한 결과 지진이 발생한 이즈미트 지역에는 16명의 현대 직원이 살고 있으나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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