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덩후이 대만총통 兩國論발언 재확인

  • 입력 1999년 7월 29일 18시 38분


중국은 리덩후이(李登輝) 대만총통의 ‘양국론’ 발언에 대한 보복으로 대만의 섬유산업을 겨냥한 무역제재 조치를 취할지도 모른다고 대만 경제일보가 29일 보도했다.

경제일보는 중국이 대만산 섬유와 폴리에스테르 제품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의 10개 섬유 및 화학 회사가 대만과 한국의 일부 기업에 대해 덤핑제소를 했으나 중국 당국은 아직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서도 리총통은 28일 또다시 ‘양국론’을 확인했다. 리총통은 이날 외국 학자들과 타이베이(臺北)에서 만나 “대만은 독립된 주권 국가”라고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타이베이·베이징AFP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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