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9년 7월 29일 18시 38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이 행사 조직위원회는 9월18일부터 10월3일까지 계속되는 제166회 옥토버페스트를 자원낭비와 소음공해가 보다 적은 축제로 만들겠다며 상세한 계획을 28일 발표했다.
뮌헨 도심의 노천장소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매년 약 700만명의 관광객이 참가해 수천만잔의 맥주를 마셔댄다. 따라서 맥주잔을 씻기 위해 엄청난 양의 물이 소비되는데 그동안은 물이 하수구에 그대로 버려져 수질오염의 원인이 됐다.
조직위원회의 계획에 따르면 올해는 축제장에 마련된 변소와 주방의 수도가 연결돼 설거지에 쓰인 물이 변기를 씻는데 재사용된다. 이에 따라 과거에 비해 약 1000만ℓ의 물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는 것.
또 그동안은 축제장 모든 곳에서 귀를 멍멍하게 할 정도로 시끄러운 음악이 울려퍼졌고 사람들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담배연기를 뿜어내 비흡연자와 어린이들이 곤욕을 치르곤 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어린이를 위한 비흡연장소가 마련되며 이곳에서는 음악도 작게 틀게 된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조직위는 안주로 소비되는 소시지 돼지고기구이와 통닭도 가능한 한 천연사료를 사용하는 현지 농장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뮌헨DPA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