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訪美/연설요지]

  • 입력 1999년 7월 5일 00시 16분


나는 참으로 긴 세월 동안 자유를 향한 순례를 했다. 그 가운데 나를 지탱해준 힘들이 있었다. 첫째는 내가 믿는 예수님이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자유인이 되라고 말씀하셨다. 둘째는 역사관이다. 내가 비록 현실에서는 좌절하더라도 역사 속에서 반드시 승자가 될 것을 확신했다. 셋째는 인생관이다. 인생의 성공과 행복은 어떻게 사느냐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믿었다. 넷째는 아내와 자식들의 지원이다. 그들은 나의 순례의 동반자들이다.

나는 자유는 관용과 함께 할 때 더 큰 자유에 이른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대통령이 된 후 내게 사형언도를 내리고 박해하던 과거의 권력자들을 모두 용서했다. 우리 민족을 박해하거나 우리와 갈등을 겪어온 일본과의 화해를 성취했다.

지금은 북한에 대해서 평화공존 속에 모두 안심하고 번영과 안녕을 누릴 수 있는 새 시대를 열기 위해 화해와 협력을 추구하고 있다.

나는 한국의 경제적 위기 극복의 최대 공로자는 역시 자유의 실천이었다는 것을 여러분에게 보고할 수 있다. 나는 자유의 정신을 우리의 북한 땅에, 그리고 세상의 모든 어두운 구석에 전파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나는 ‘자유에 헌신한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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