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길먼국제관계위원장, 페리활동 강력 비판

  • 입력 1999년 6월 10일 19시 27분


미국의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 대북정책 권고안인 ‘페리보고서’의 제출시기가 한달 이상 연기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 하원의 벤저민 길먼 국제관계위원장(공화)은 9일 페리조정관의 활동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길먼위원장은 이날 페리조정관으로부터 최근의 평양방문결과를 비롯해 잠정적인 보고서내용을 브리핑받은 뒤 “페리조정관이 보고서의 제출을 지연시키고 있는 데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길먼위원장은 지난해 가을 북한의 도발행위와 행정부의 정책실패로 초래된 의회와 행정부의 대립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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