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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6월 4일 0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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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위원장은 이날 오후 리펑(李鵬)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상무위원장과 회담, 94년 이래 중국과의 교류가 중단된 것은 김일성(金日成)주석 사망으로 인한 비통함 때문이었다고 해명하고 “북한은 중국의 개혁을 지지하며 중국 당과 인민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양국간 교류를 확대하자며 리위원장을 북한에 초청했다.
리위원장은 감사를 표시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수호가 중국의 기본원칙”이라며 “중국은 남북한이 외부의 간섭없이 자주적인 통일을 이룰 것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회담에는 북한측에서 김위원장 홍성남(洪成南)총리 최태복(崔泰福)최고인민위원회의장 김일철(金鎰喆)인민무력상 백남순(白南淳)외무상 유미영(柳美英)조선천도교 청우당 중앙위원장, 중국측에서 리펑위원장 리란칭(李嵐淸)부총리 탕자쉬안(唐家璇)외교부장 스광성(石廣生)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 등 모두 30여명이 참석했다.
김위원장 일행은 4일 오전 주룽지(朱鎔基)총리와, 오후에는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과 회담한다.〈베이징〓이종환특파원〉
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