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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5월 20일 1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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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루덴스타인 하버드대총장은 ‘적절치 못한 행동’을 했다며 티만학장에게 사임을 요구해 왔다고 AP통신이 미국 보스턴 글로브지를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티만학장은 작년 가을 컴퓨터의 기억용량을 확장하면서 “기존 파일을 그대로 옮겨달라”고 하버드 기술진에 요청했다. 기술진은 이 과정에서 컴퓨터에 보관된 수천개의 포르노물을 발견해 학교당국에 보고했다.
그러나 티만의 변호사인 찰스 오글리트리 하버드대 법대교수는 “피고용인의 사생활을 고용주가 살필 수 있다는 데 우려를 갖는다”고 말했다. 미국 민권운동연맹 매사추세츠지부 변호사인 사라 원치는 이는 프라이버시의 문제라며 “어떤 사람이 성적 영상물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처벌받아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허승호기자〉tige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