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회사 덴쓰(電通)가 도쿄(東京) 등 수도권 성인남녀 5백32명을 상대로 면접조사해 19일 발표한 ‘4월 소비실감(實感)조사’에 따르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28.2%)이 ‘나빠질 것’(22.0%)이라는 응답보다 6.2% 포인트 높았다.두 달마다 실시되는 이 조사에서 낙관론이 비관론을 웃돈 것은 96년 10월 이후 2년반 만에 처음.
2월조사 때보다 낙관론은 10.5% 포인트 늘었고 비관론은 12.3% 포인트 줄었다. 경기를 낙관하는 까닭은 관련 언론보도 때문이라는 응답이 41.3%로 가장 많았고 3월이후 주가상승 때문이라는 응답이 36.7%였다.
또 소비를 늘리겠다는 비율(38.3%)이 8개월만에 처음으로 늘리지 않겠다는 비율(36.3%)보다 높았다.
현재 경기는 ‘나쁘다’(80.6%)가 ‘좋다’(4.7%)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덴쓰는 “이번 조사결과는 불황의 최대요인인 소비침체가 멈추고 소비가 늘어날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