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총선]라빈 前총리 딸-아라파트 고문 당선

  • 입력 1999년 5월 19일 19시 21분


17일 실시된 이스라엘 총선에서 고 이츠하크 라빈 총리의 딸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정치고문이었던 인물이 나란히 의원으로 당선됐다. 라빈과 아라파트는 93년 중동평화를 위한 역사적인 오슬로 협정을 이끌어낸 인물.

암살된 라빈 총리의 딸 달리아 라빈 필로소프는 정당명부식으로 치러진 이번 총선에 이츠하크 모르데하이가 이끄는 중도당의 6순위 후보로 출마했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중도당이 에후드 바라크 총리당선자가 이끄는 집권연정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라빈 필로소프가 입각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아라파트의 고문이었던 엘아메드 티비는 아즈미 비샤라 후보가 이끄는 아랍계 정당 발라드당의 2순위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아랍계 이스라엘인인 티비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의 관계로 논쟁이 벌어지자 고문직에서 사임하고 출마했다.

〈텔아비브AP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