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락후보는 14일 갤럽과 일간 마리브지 여론조사에서 48.5%, 49.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어느 경우나 현직총리인 리쿠드당의 베냐민 네타냐후 후보(49) 지지도를 13% 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다. 중도당의 이츠하크 모르데하이 후보는 4.6%, 극우파인 베니 베긴후보는 2.1%였다.
바락진영은 우세에 만족하지 않고 아예 1차투표에서 결판을 내기 위해 50% 돌파를 목표로 세웠다. 그러던 터에 아랍계 비샤라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이제는 지지도 50%를 자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반면 네타냐후 진영은 여론조사를 믿을 수 없다며 6월1일 결선투표까지 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96년 총리선거 때 여론조사 결과는 시몬 페레스 노동당후보가 네타냐후를 앞선 것으로 나왔지만 결과는 네타냐후의 1% 승리였다. 또한 아랍계 유권자의 상당수가 선거에 불참할 것이기 때문에 비샤라 후보 사퇴의 영향이 별로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결선까지 가면 네타냐후측은 단연 유리하다고 전망한다.
한편 미국 뉴욕타임스지는 “투표에서 누가 총리로 당선되더라도소수 정당과 연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16일 전망했다.
〈윤양섭기자·예루살렘외신종합연합〉laila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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