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기관 국내銀 자금지원 재개

  • 입력 1999년 5월 14일 19시 31분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가 개선되자 외환위기 이후 신규 자금공급을 중단했던 일본계 금융기관들이 다시 국내 은행들에 장단기 자금을 제공하고 있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일본계 금융기관들은 4월부터 국내은행 일본지점을 통해 1∼2주 만기의 콜(금융기관간 단기 자금거래) 자금을 공급하는 등 신규자금 제공을 재개했다.

단기자금의 경우 토카이은행 서울지점이 올 처음으로 3월에 신한과 외환은행에 3천4백만달러를 6개월 만기로 제공했다.

또 한빛은행과 외환은행은 지난달 일본 우에다 단자로부터 1주일과 2주일 만기의 콜 자금을 각각 50억엔씩 조달했으며 도쿄 및 야마네 단자는 한빛과 신한은행에 대한 콜자금 한도를 증액했다.일본의 중장기자금은 올들어 지금까지 국민 수출입 외환 한미 등 4개은행이 총 1억8천만달러를 차입했다.

한편 국내 은행들의 평균 해외 차입금리(총비용 기준)는 3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3%에서 4월에는 리보+2.5% 수준으로 떨어졌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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