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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4월 20일 1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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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은 만찬사에서 “한영 두 나라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통의 가치를 바탕으로 우호협력을 보다 확대하는 것은 물론 세계와 인류의 미래를 위해 보다 많은 일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엘리자베스 여왕 내외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있는 대우자동차 디자인센터를 방문, 김우중(金宇中)대우회장의 영접을 받으며 대우자동차가 개발 중인 ‘밀레니엄카’ 등 자동차 모델들을 둘러봤다.
여왕은 또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애니드림 만화제작소’를 방문, 영국의 케임브리지 애니메이션으로부터 수입한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만화를 제작 중인 전 과정을 살펴봤다.
여왕은 이어 숙소인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대우 김회장과 박세용(朴世勇)현대종합상사회장 윤종용(尹鍾龍)삼성전자사장 구본무(具本茂)LG그룹회장 손길승(孫吉丞)SK그룹회장 등을 만나 한국기업의 영국 현지법인 현황과 투자계획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의견을 나눴다.
여왕은 또 하얏트호텔에서 ‘새 천년의 미래―세계화와 혁신’을 주제로 열린 한영재계회의장에 들러 참석자들을 만나 환담했다. 여왕은 이날 오후에는 이화여대와 인사동 거리를 방문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