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홍콩계銀, 中여신 축소 움직임…WSJ 보도

  • 입력 1999년 2월 9일 19시 38분


중국의 경제침체를 우려한 외국은행들이 중국시장에서 발빼기를 시작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이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일본산업은행과 산와은행 등 상당수 국제은행들이 대출금의 조기상환 요청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특히 일본 한국 홍콩계 주요 은행들이 대(對)중국 여신규모를 줄이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 “98년 1∼9월중 중국에 대한 외국은행의 신규대출이 전년 동기보다 51% 줄어드는 등 지난해 10월 광둥(廣東) 국제신탁투자공사(GITIC)의 도산 이전부터 외국은행의 대출이 줄어들기 시작했다”며 “GITIC 도산을 계기로 대출축소 움직임이 가속화됐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7%로 줄어들 경우 중국기업의 대외채무 지불불능(디폴트)선언이 늘어날 것으로 외국 금융계는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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